김현정 1집때 자료

가요계의 신데렐라 (한국닷컴 스타스토리)

갈매기에요 2006. 9. 25. 21:31
사람들은 흔히 나를 '가요계의 신데렐라'라고들 한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스타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신데렐라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계산도 없고 남을 해칠지도 모르는 순수하고 착한 시골처녀다. 고생하며 살다가 결국 요정의 도움으로 멋진 왕자님을 만나 하루 아침에 행복해지는 동화속의 여주인공이다.

이런 신데렐라를 나는 좋아한다.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살다가 하늘의 도 움을 받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신데렐라 라고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아무런 노력이나 정열없이 살다가 불현듯 행운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단호하게 거부한다. 나 역시 오늘에 있기까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나는 노력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과 몇달전만해도 나는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의 한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수가 되었다. 바쁜 스케줄과 과로로 피 곤하고 아프기까지 할때도 있지만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가수의 길을 걷 고 또 사랑까지 받아 너무나 기쁘다. 잠자리에 들어 곰곰히 생각해보면 꿈 인지 생시인지 꼬집어 볼때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부모님과 소속사의 김경남사장님,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 데뷔이후 최고로 빨리 성장한 여가수가 되었다. 본격적인 활동 을 시작한지 한달여만에 음반판매 30만장을 넘어섰으니 나도 놀라고 있다 . 그것도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70%가 감소됐다는 음반시장에서 말이다.

그러나 소위 ‘떳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워낙 쉼없이 움직이다 보니 항상 긴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 9시까지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로 와 보통 새벽2시까지 이동을 한다. 요즘 하루평균 7~8개의 스케 줄을 소화해내야 한다.

라디오 고정게스트만해도 <이의정의 FM데이트> <이지훈의 영스트리트> < 최화정의 파워타임>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4개나 된다. 모든 쇼프로는 물론이고 신문, 잡지인터뷰 등 정말 밥먹을 시간이 없다. 빈둥거 리며 책이나 비디오를 보는 여가시간은 꿈도 꿀 수가 없다.

나는 최근 한달만에 4번의 응급실 신세를 졌다. 튼튼하기로 소문난 내가 응급실을 찾다니. 그러나 젊어도 사람의 몸은 한계가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응급실이 이제는 편안한 안식처로 느껴진다. 응급실에 누워 영양주사를 맞으며 잠시 쉬는 시간이 그리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간다. 비록 튼튼하던 몸이 허 약해져 병원을 들락거리지만 팬들이 찾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지금 방안에 서 뒹굴뒹굴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나의 이런 정신자세를 갖게 해준 사람 은 바로 우리 사장님이었다. 어느날 지친 몸을 감당하지 못해 사무실 소파 에 누워 있을 때였다.

그날도 역시 8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몸이 녹초가 된 상태였다. 사무실 에서 풀어진 자세로 소파에 기대있는데 김경남사장님이 다가왔다. "힘들 지"

그리고는 내가 히트하기전 방송 한번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또 인 기가 없다는 이유로 얼마나 괄시를 받았는지 농담삼아 나에게 말해주었다 .

그런 얘기를 듣는 순간 나는 다시 한번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물론 나는 현재의 모든 것을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순간 너무 힘이 들때면 풀어지기도 하는데 사장님이 나를 다시 잡아주신 것이다 . 그후 나는 "긴장하자. 긴장하자"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다닌다.

얼마전 사장님은 하루도 쉼없이 뛰시다가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남들이 나를 위해 몸을 돌보지 않는데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몸을 사라지 않는 것 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사장님이 건강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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