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미안해요 B형 남자들" 홈피에 사과문

가수 김현정이 자신의 7집 타이틀곡 `B형 남자` 관련, 혈액형 B형인 남성들로부터 노래가 B형을 나쁜 방향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직접 홈페이지(www.kimhyunjung.com)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김현정은 최근 해명글에서 "노래 가사는 개성이 강한 B형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B형 여자가 사랑 싸움을 하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픽션(허구)을 써서 가사 안에 강한 부분도 넣었지만 노래 자체가 B형 남자를 나쁘게 말하는 게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도 B형인데 말씀도 재미있으시고 인기도 많아 (저보다) 더 연애(예)인 같다"며 "가끔 아버지를 닮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쓴소리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끝맺었다.

김현정은 27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B형 남자분들의 불만이 이 정도로 거세질지 몰랐다"며 "어떻게든 사과를 하고 싶어 글을 썼다"고 밝혔다.

B형 네티즌들은 `B형 남자`의 내용이 B형 남자를 바람기 있고 욱하는 성격에 황당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김현정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