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이 혈액형 때문에 울고 웃고 있다. 그의 노래 `B형 남자`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 설(說)에 관한 논란에 불을 지펴 홍역을 치르는가 싶더니 그에 따른 수혜도 입고 있는 것이다.
김현정은 1년의 공백기간을 마감하고 최근 7집(I LOVE SOUL)과 함께 타이틀곡 ‘B형 남자’를 발표했지만 가사가 B형 남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자 급기야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래 가사와 관련한 해명과 B형 남자에게 사과문을 올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 같은 일련의 사태(?)는 사회 저변에 깔려있던 혈액형에 대한 속설을 이슈로 끄집어 내는 계기가 되면서 ‘B형 남자’를 각 방송국 주간 방송 횟수에서 수위를 달리게 하고 있다.
MBC 라디오의 경우 ‘B형 남자’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이 전파를 탔다. SBS라디오에선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방송횟수 2위를 기록하더니 11월 1일~7일까진 1위로 치고 올라왔다. ‘B형 남자’는 이밖에 각종 인터넷 음악 사이트, 노래방 선곡, 벨소리 다운로드 등 다양한 차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현정 소속사 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음반 판매도 호조를 띄고 있다. 김현정의 컴백 한 달만에 7집 선주문 물량 5만장이 모두 팔렸고 재주문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의 음반시장 불황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란 게 소속사 설명이다.
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현정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댄스 음악을 지양했다는 게 7집의 특징”이라며 “혈액형에 대한 속설을 가사에 담아 논란거리가 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인 데 김현정을 외면하지 않는 팬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정은 `B형 남자’에 이어 소울(Soul)풍의 발라드 `태양 에너지` `노노노` `중독`등을 후속곡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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