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6집때 자료

찬 바람보다 더운 바람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 김현정

갈매기에요 2011. 2. 8. 18:18

#김현정


유로댄스풍의 사운드와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 편곡이 귀에 들어오는 김현정의 새 앨범 ‘히트 포 식스’는 전체적으로 기존의 ‘김현정표’ 댄스음악에 충실하다. 트랜스적인 느낌을 더한 댄스곡 ‘끝이라면’이 대표적이다.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는 한 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여름에 음반을 내놓은 ‘여름 가수’다. 그는 “내 목소리는 찬바람보다 더운바람과 더 잘 어울리는 편”이라며 “이번에는 줄곧 해온 음악에서 수식음을 빼서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멜로디, 춤, 의상에서도 모두 단순미를 강조했다. 부드러운 전자음을 알맞게 활용해 그의 목소리가 가진 화려하고 날카로운 면모를 적절히 덜어낸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특히 4번 트랙 ‘풍선과 커플링’은 여성스러운 발성이 색다른 곡으로 그는 “직접 작사를 맡아 개인적으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직접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자신의 음악 감각을 실험해보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활동을 위해 겨우내 오른 살 5㎏을 넉 달간 침술과 한약으로 어렵사리 감량했다. “날씬해졌다고 기뻐했지만 요요현상이 만만치 않아 한 끼를 먹으니 1㎏이 바로 찌더라”는 그는 “밥은 라이브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딱 반 그릇만 먹고, 나머지 끼니는 두유로 해결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