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5집때 자료

-김현정 단칼에 다이어트-

갈매기에요 2007. 3. 12. 20:54
가수 김현정(25)이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 했다. 앨범 타이틀을 <다이어트>로 했다 하니, 모두 몸매에 먼저 눈길을 보내지만 ‘음악적인 군살을 빼겠다’는 것이 의도다.

이런 목표를 담은 그의 새 음반에선 다이어트의 철칙인 ‘자기 절제’의흔적이 발견된다. ‘확확 내지르던’ 소리를 최대한 안으로 빨라 들이려고노력했고, 인공의 느낌을 쏙 빼고 자연스런 소리를 찾는데 주력했다. 치렁치렁했던 무대 의상도 말끔하게 정리했다.

김현정 스스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했다”며 크게 만족했던 4집<와일드 뷰티>가 대중의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낸 5집. 그는음악은 가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많은 것을 바꾸고, 버렸다.

“소속사도 새로 바꿨고(레볼루션 넘버원에서 장나라의 소속사인 퓨어 엔터테인먼트로), 기존의 음악 친구들과도 잠시 결별했다. 또 지금까지의 노래 습관을 완전히 버렸다.

모든작곡가들이 다이어트란 말을 얼마나 잘 지키던지 편안하게 노래 부르라면서 7번을 다시 부르게 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 이렇게 쏙 ‘다이어트’한 5집 음반은 라디오 PD들이 “너까지 발라드 하면 가만히 안두려고 했다.

드디어 라디오 오프닝 틀 노래가 생겼다”며 반가워 할 만큼 여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댄스 곡들이 주류다. 13곡 중 9곡이 댄스 곡이다.

타이틀 곡 <단칼>(작사 minuki, 작곡 박근태)은 디스코 버전과 테크노 하우스, 두 가지 스타일. 같은 노래이지만 각각 80년대 복고풍과 현대적인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쿨의 <송인>,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작곡한 박근태 풍의 편안한 댄스 곡으로, 절제미를 깨달은 김현정의여성스런 보컬이 돋보인다.

깜찍한 목소리로 부른 <나보다 널>은 10대들을 위한 댄스 곡.

선선한 가을 바람이 기다려지는 애절한 발라드 <데이지>, 평소 즐겨 부른 전영록의노래를 리메이크한 <그대 우나 봐>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조금씩 맛보기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