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7집때 자료

가수 김현정, 7집음반 성공 예감

갈매기에요 2011. 2. 9. 00:03

‘롱다리 가수’ 김현정(27)이 7집 음반을 냈다.
이번 김현정 음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바로 ‘대변신’이다. 머리모양 등 외모에 관한 변신은 물론 추구하는 음악도 완전히 변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하지만 이번 김현정의 변신은 유죄일 수도 있다. 음반이, 아니 음악이 예전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유죄가 될 것이다. 그래서 김현정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반응을 묻는다.


“약 8대 2정도로 좋은 반응이예요. 이미 새로운 음악을 시도할 때 네티즌과 팬클럽회원들, 그리고 각급 학교의 학생들에게까지 고루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한 음악이기에 나름대로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음반을 출시해놓고 보니 무척 걱정되더라구요. 어찌됐든 아직까지는 성공입니다.”


김현정이 조심스럽게나마 ‘성공’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주된 이유는 바로 음반 주문량이다.


지난 23일 음반을 발매한 이후 약 보름이 지난 6일 현재 그의 음반 주문량은 2만2000여장을 넘어서고 있다. 평균 50만장 이상을 판매했던 김현정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숫자이겠지만 현 음반상황을 고려하자면 상당한 성공이다. 방송 한번 안하고 주문받은 숫자이니 말이다.


“이번 음악의 주종은 힙합과 재즈, 스윙, 가스펠 등 흑인음악입니다. 자연히 하이음을 주로 다루던 기존 창법을 바꿔 카리스마 있는 중저음 톤으로 갔지요. 보이스에 대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예전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한 댄스음악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겁니다.”


김현정은 이번 12곡 대부분을 직접 프로듀스했으며 타이틀곡 ‘B형 남자’(이창현 작곡) 등 상당수의 곡을 자신이 직접 작사했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B형 남자’는 최근 트렌드인 힙합을 재미있게 구성해 그루브한 멜로디와 함께 소울창법을 강한 리듬에 띄움으로써 대변신을 상징화 했다.


“원래 소울창법은 듣기에 따라 국내 국악창법과 상당히 흡사해요. 모두들 좋아합니다. 내용은 한번쯤 만난 적이 있는 B형 남자들에 대한 생각을 노랫말로 붙였는데 반응이 상당히 폭발적이예요.”


소속사인 힘엔터테인먼트에서는 ‘B형 남자와 데이트하기’‘B형 남자 진짜 성격?’ 등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세이클럽 야후 등에 마련된 김현정 사이트에는 B형 남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B형남자 사랑모임’까지 생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록곡 중에는 김현정이 애견과 함께 노래를 부른 ‘노노노’ 등이 있어 관심을 끌고, 김현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독거미’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R&B 소울풍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래서 김현정의 변신은 무죄인 듯 하다.